(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야간근무를 서는 경찰관 중에 건강에 이상이 있는 비율이 약 60%에 달하고 갈수록 비율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야간근무 경찰 특수건강진단 결과 진단을 받은 경관의 약 59.6%가 이상 진단을 받았다.
2만9천536명 중에 6천98명(20.6%)이 '유소견(질병 소견이 보여 관리가 필요한 자)' 진단을 받았고, 1만1천495명(39%)이 '요관찰(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어 추적 관찰이 필요한 자)' 진단을 받았다.
유소견 및 요관찰 진단을 받은 경관의 비율은 2015년 54.1%, 2016년 56.3%에 이어 지난해 59.6%로 최근 3년간 매년 늘었다.
유소견 및 요관찰 진단을 받은 경관의 비율이 가장 큰 지방경찰청은 제주경찰청(79.8%)이었다. 대구(76.7%)와 광주(71.4%), 인천(68.4%) 등이 뒤를 이었다.
소 의원은 "국민을 보호하는 경찰의 건강은 경관 본인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치안 서비스를 받는 국민 입장에서도 중요하다"면서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모든 경찰이 매년 진단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야간근무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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