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0만명→2038년 1천350만명…"교통사고 위험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20년 뒤에는 만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지금보다 1천만명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민기(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와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2038년에 1천348만1천270명에 이른다.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올해 298만6천676명이다. 20년 동안 1천49만4천여명이 늘어날 전망인 셈이다.
10년 뒤인 2028년까지는 고령 운전자가 512만2천여명 증가해 810만9천245명이 될 전망이다. 2018년을 기준으로 2028년에는 2.7배로, 2038년에는 4.5배로 늘어난다.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 중에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8년 현재 9%에서 2028년 22%, 2038년 35%로 증가한다.
지난 5년간 65세 이상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건수는 52%가량 증가했다.
김 의원은 "경찰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증가 위험에 안이하게 대처하지 말고,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예방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찰청의 2018년 면허소지자 현황 자료에서 각 연령대의 면허율을 계산한 다음, 이를 통계청의 2028·2038년 인구 추계에 적용해 면허소지자 전망치를 추산했다. 2028·2038년 모두 50대 이하에게는 2018년 면허율을 그대로 적용하고, 60대 이상에게는 2028년의 경우 10년 전 면허율, 2038년의 경우 20년 전 면허율을 적용해 추정치를 계산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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