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금융감독원이 지난 7월 보물선 관련주인 코스닥 상장사 제일제강[023440]에 대한 불공정거래 조사를 통해 주식 부정거래와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훈 의원(자유한국당)은 12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금감원이 7월 19일 제일제강의 주식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부정거래 및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가 포착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금감원이 제출한 답변자료를 보면 조사 중인 불공정거래 혐의는 크게 부정거래, 미공개정보 이용, 시세조종 3가지"라며 "주식 대량매매 계좌의 시세형성 관여 등 시세조종 혐의는 아직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금감원은 불공정거래 혐의 관련 기획조사를 10월 중에 완료할 계획이며 현재는 혐의자와 관련자 문답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금감원이 제일제강과 관련된 불공정거래 조사가 완료되면 즉시 증권선물위원회 의결 등 절차를 거쳐 혐의자에 대해 고발과 수사기관 통보 조치 등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신일그룹이 러일전쟁에 참가했다가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한 이후 사회적인 주목을 받는 상황에서 신일그룹의 제일제강 인수 소문이 돌면서 제일제강의 주식이 한때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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