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신고액 집계 결과…바이오·관광·금융산업 성장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지난 15년간 외국인직접투자(FDI) 총액이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의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개청 15주년을 맞아 전국 경자구역의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을 집계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인천경자구역의 2003∼2018년 누적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지난달 기준 118억3천100만달러(13조4천여억원)로 파악됐다. 전국 7개 경자구역의 누적 신고액은 175억8천만달러(19조9천여억원)다.
인천경자구역을 구성하는 송도국제도시, 영종지구, 청라국제도시 등에서는 도시별로 투자유치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송도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입주기업의 성장에 힘입어 바이오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현재 조성 중인 송도 11공구 99만㎡ 면적의 땅에 추가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송도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기존 4개 외국대학 이외에도 미국 스탠퍼드대 부설 스마트시티 연구소, 영국 케임브리지대 의약바이오연구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국립음악원) 등 입주가 예정돼 있다.
영종지구에는 국내 최초 카지노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운영 중이고, 추가로 2개 복합리조트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에서는 신세계가 면적 16만5천㎡ 부지에 '스타필드 청라'를 개발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부터 2021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청라에서는 하나금융그룹이 통합데이터센터·글로벌인재개발원·금융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된 금융타운을 조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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