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랜드 노인요양사업 추정 수요가 다시 분석된다.
강원 태백시 지역현안대책위원회(태백현대위)는 최근 강원랜드와 실무협의회를 열어 현재 진행 중인 치매 등 타당성 검토 용역의 수요 추정 영향권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김호규 태백현대위원장은 "시설만 좋으면 지리적 거리가 문제 될 수 없다"며 "이에 따라 영향권을 태백 기점으로 20㎞, 50㎞, 100㎞ 등으로 세분화해 수요추정을 재분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리적 거리가 태백의 한계라면 이를 극복할 방안도 이번 연구용역에서 도출돼야 한다는 것이 태백현대위의 견해다"고 덧붙였다.
노인요양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중간보고서는 도로 사정, 교통 편의성 등 접근성을 고려해 태백 기점 반경 20㎞ 이내로 잡았다.
그 결과 태백지역에 노인요양시설을 조성할 경우 유효수요는 193명으로 추정됐다.
태백현대위가 강원랜드에 제안한 1천500병상 규모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 때문에 태백현대위는 지난달 19일 중간보고회에서 "연구용역을 중단하라"고 언성을 높이는 등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노인요양은 태백지역 범시민·사회단체 연합기구인 태백현대위가 지역경제 활성화 대안으로 강원랜드에 제안한 사업 아이템이다.
사계절 맑은 공기, 시원한 여름 날씨, 울창한 숲, 넓은 땅 등 뛰어난 입지여건에 자본력만 더하면 국내 최고 노인요양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이 태백현대위의 견해다.
수요 재추정으로 이번 연구용역 최종 결과는 애초 이달 말에서 한 달 늦어진 11월 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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