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후보 첫 대상, 10∼11월 잇따라 열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와 도의회가 협약한 도내 출자출연기관 인사검증이 오는 16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처음 열린다.
당초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1호'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로봇랜드재단 담당 부서와 해당 상임위원회 간 일정 조율 등 문제로 바뀌었다.
도는 지난 8일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도의회에 요청해 16일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상임위인 문화복지위는 16일 오후 회의를 열어 도덕성 검증(비공개), 능력·자격 검증(공개) 등을 청문할 예정이다.
이어 18일 인사검증 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경남발전연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오는 19일 열린다.
인사검증이 미뤄진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 후보자와 최근 이사회에서 추천된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달 안으로 인사검증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정하는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사전동의를 받아야 하고, 경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자는 오는 27일까지 재공모가 진행 중인 상태여서 청문회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관별 청문회 일정은 차이가 있지만, 청문 내용은 도덕성 등 사적인 영역보다 자격 검증에 집중될 전망이다.
국회 청문회와 비교해 후보자별 개인정보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도의원들의 청문회 집중도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박우범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청문 대상자의 경우 개인정보가 부족하고 도의원들이 개인정보에 접근하기도 어려워 도덕성과 관련한 사적인 부분은 검증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이 때문에 출자출연기관 업무에 맞는 전문성이 있는지 등 능력 검증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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