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스포츠가 만드는 기적 체험…남북 하나 됐을 때 저력"

입력 2018-10-12 19:03  

이총리 "스포츠가 만드는 기적 체험…남북 하나 됐을 때 저력"
"세계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 그 바탕에는 전국체육대회"
제99회 개회식…"대한민국 스포츠 빛낼 영웅들 탄생할 것"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평창겨울올림픽이 한반도에 평화의 봄을 가져왔듯이, 스포츠가 만드는 기적을 체험하고 있다"며 "평창올림픽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에서 남과 북이 하나 됐을 때의 저력을 우리는 봤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과 북은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등 국제경기에 공동 진출하고,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를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런 일이 쌓이고 쌓이면, 한반도 평화정착과 민족 공동번영의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했다. 그 바탕에는 전국체육대회의 역할이 컸다"며 "전국체육대회가 끊임없이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해 주었기에 대한민국 스포츠가 이만큼 커졌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이번에 출전한 선수 중에서도 대한민국 스포츠를 빛낼 영웅들이 탄생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올해 대회에는 47개 종목에 약 2천5천명의 선수가 참가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내년이면 전국체육대회가 100회를 맞는다며 정부와 대한체육회가 한 세기의 전국체전을 총괄하고 새로운 한 세기의 전국체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전국체육대회가 전북에서 15년 만에 열렸다고 소개하고, 체육행사만이 아니라 천년 전북의 역사와 문화, 출향인을 합친 500만 전북인의 저력과 정성을 모두 내보일 소중한 기회라고 정의했다.
그는 "전북도민 여러분께서 지역경제 위축으로 몹시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잘 안다"며 "정부는 전북이 이 고통의 강을 하루라도 빨리 건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산에 지원을 계속하는 점, 새만금개발공사를 만들고 도로 등 기반시설 건설에 사상 최대의 예산을 투입하는 점, 2023년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성공을 위한 공조, 서남대학교를 국가가 운영하는 공공보건 의료대학으로 추진하는 점 등을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번에 전북도가 '비상하라 천년 전북, 하나되라 대한민국'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다"며 "전북의 소망 그대로 전북이 비상하고, 대한민국이 하나 되길 기원한다"고 희망을 전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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