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년 연속 '가을야구' 구경꾼…영건 성장은 소득

입력 2018-10-13 06:30  

삼성, 3년 연속 '가을야구' 구경꾼…영건 성장은 소득
참혹한 3·4월 승률 '0.355'…후반기 반등에도 PS 진출 실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8년 삼성 라이온즈에 '봄'은 너무나 잔인한 계절이었다.
찬 바람을 맞으며 뒤를 돌아보니, 3·4월의 성적이 더 아쉽다.
삼성은 12일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5위 KIA 타이거즈가 승리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정규리그 최종전인 1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해도 5위를 넘어설 수 없다.
2011∼2015년, 5시즌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4년 연속 통합우승(2011∼2014년) 신화를 썼던 '왕조 시절'의 기억은 점점 희미하다.
삼성은 2016년과 2017년, 2시즌 연속 9위에 머물렀다.
2018년에도 5위까지 얻는 가을 잔치 초대권을 얻지 못했다.
삼성은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4년 80억원에 포수 강민호를 영입하며 반등을 꿈꿨다.
하지만 시즌 초에 악몽을 겪었다.
삼성은 3·4월 11승 20패(승률 0.355)의 초라한 성적으로 최하위까지 밀렸다.
시즌 초 부진한 성적은 가을까지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7월 17일부터 시작한 후반기 28승 2무 23패(0.549)로 선전했다. 후반기 성적은 3위다.
막판 대역전극을 꿈꿨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상위권보다는 전력도 떨어졌다.
올 시즌 삼성 외국인 투수 두 명은 모두 규정 이닝을 채웠다. 삼성 소속 외국인 투수 두 명이 규정 이닝을 채운 건,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많은 이닝만 채워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 감독의 바람은 이뤄졌다. 그러나 외국인 투수 성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최악'만 피한 정도였다.
팀 아델만은 8승 12패 평균자책점 4.92,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7승 10패 평균자책점 5.30에 그쳤다.
보니야는 규정 이닝을 채운 외국인 투수 16명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다.
여기에 토종 에이스 윤성환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10개 구단 토종 투수 중 유일하게 개막전 선발로 나선 윤성환은 5승 9패 평균자책점 6.98로 부진했다.
결국 삼성은 확실한 에이스 없이 한 시즌을 치렀다. 삼성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5.58로 전체 8위다.
타선도 약했다. 삼성의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783으로 8위다.
홈런은 142개로 9위다. 소총부대로는 상대를 제압할 수 없었다.



소득은 있었다. 마운드에서 젊은 선수들이 고개를 들었다.
고졸 루키 양창섭이 7승 6패 평균자책점 5.15로 가능성을 보였고, 대졸 신인 최채흥(3승 1패 평균자책점 3.33)도 시즌 막판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고졸 3년 차 최충연은 2승 6패 8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64를 거둬들여 삼성 불펜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은 2018년 가을에 살아난 불씨를 2019년까지 이어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이번 시즌을 마감한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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