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논란' 무색게 한 손흥민의 활동량…우루과이 휘저었다

입력 2018-10-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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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논란' 무색게 한 손흥민의 활동량…우루과이 휘저었다
상대 팀 집중견제…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질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A매치 소집을 앞두고 숨이 막힐 정도로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4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66분을 뛴 뒤 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와 홈경기에 다시 나서 72분을 뛰었다.
이미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던 손흥민이었기에 우려의 목소리는 배가 됐다.
손흥민의 이름 앞엔 '혹사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그는 살인적인 일정을 치른 뒤 한국으로 이동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경기 전 주변의 우려를 의식한 듯 "약간 힘들긴 하지만, 생각만큼 피로가 쌓인 건 아니다"라며 "많은 팬이 오시는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말처럼 약 6만5천 명의 관중이 운집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모든 힘을 쏟아냈다.
친선경기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했다.
그는 수비 시 후방까지 내려와 힘을 보탰고, 역습과정에선 특유의 '치고 달리기'로 우루과이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손흥민을 막기 위해 거친 플레이로 응수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빠른 스피드로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팀 나이탄 난데스(보카주니어스)의 반칙으로 그라운드에 나뒹굴기도 했다.
후반 25분에도 상대 선수의 깊은 태클로 오른쪽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그러나 손흥민은 아픈 기색을 내비치지 않았다. 자신에게 박수를 보내는 축구팬들을 의식한 듯 다시 뛰었다.
지칠 줄 모르는 손흥민의 플레이에 관중들은 더욱 열광했고, 대표팀 동료들도 모든 힘을 쏟아내며 분위기를 돋웠다.

손흥민은 다소 맥이 빠질 뻔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는 후반 21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슈팅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흘러나온 공을 '동갑내기 친구'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밀어 넣자 달려가 함께 기뻐했다.
후반 34분에 나온 결승 골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했다.
손흥민의 왼쪽 코너킥이 석현준(스타드드랭스)의 헤딩으로 연결됐고, 이 공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정우영(알사드)이 밀어 넣어 결승 골을 뽑아냈다.
우루과이가 총공세로 나온 경기 후반에도 손흥민은 지치지 않았다. 수비 위주의 플레이 속에서도 손흥민이 역습을 펼치자 우루과이 선수들은 쉽게 라인을 올려세우지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제야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손흥민은 오는 16일 천안에서 열리는 파나마전에서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치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됐던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와 소속팀 토트넘의 합의에 따라 11월 A매치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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