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년 만에 돌아온 석현준(스타드드랭스)은 복귀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석현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후반전 교체 출전해 2-1 승리에 힘을 실은 뒤 "기회를 받아 경기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수들을 돕고 공중볼 싸움을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석현준은 2016년 10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약 2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포르투갈 출신 벤투 감독으로부터 낙점받아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다시 섰다.
그는 1-0으로 앞선 후반 22분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섰다.
석현준의 실력은 그대로였다. 특히 좋은 체격을 바탕으로 한 몸싸움 능력이 일품이었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우루과이 수비수들에게 밀리지 않았다.
후반 34분엔 손흥민(토트넘)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했다. 공은 수비수를 맞고 나왔고, 정우영(알사드)이 밀어 넣어 결승 골로 이어졌다.
석현준은 "점프하는데 프랑스(리그앙)에서 했던 감각이 떠올라 그대로 연결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경기 전엔 팀에 피해 주지 말자고 되뇌었는데, 승리해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바뀐 대표팀 분위기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석현준은 "2년 전 대표팀보다 공격이 빨라진 것 같다"라며 "특히 관중의 응원이 매우 뜨거워 깜짝 놀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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