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2위 자리 놓고도 경쟁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노바크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총상금 708만6천700 달러) 4강에 나란히 진출했다.
페더러는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4회전에서 니시코리 게이(12위·일본)를 2-0(6-4 7-6<7-4>)으로 물리쳤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조코비치가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을 역시 2-0(7-6<7-1> 6-3)으로 꺾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둘은 준결승에서 나란히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올해 37세인 페더러는 22살인 보르나 초리치(19위·크로아티아), 31세인 조코비치는 자신보다 10살이 어린 알렉산더 츠베레프(5위·독일)를 각각 상대한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 랭킹 2위 자리의 주인이 바뀔 수 있다.
페더러가 2위 자리를 지키려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조코비치는 4강에서 져야 한다.
페더러가 우승하지 못하거나 조코비치가 결승에 진출하면 다음 주 세계 랭킹 2위는 조코비치의 몫이 된다.
현재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랭킹 포인트 7천445점이 되면서 7천660점의 나달을 바짝 뒤쫓을 수 있다.
페더러는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2014년과 2017년에 우승했고, 조코비치는 2012년, 2013년, 2015년 등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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