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중시 정책 힘 실어야"…여야, 국감서 한목소리 강조

입력 2018-10-13 18:49  

"동남아 중시 정책 힘 실어야"…여야, 국감서 한목소리 강조
국회 외통위,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서 현지 국정감사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13일 신남방정책으로 대변되는 동남아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외통위 아주(아시아)반 소속 국회의원들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주아세안대표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국감에서 여야는 한 목소리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주반 감사반장인 자유한국당 정양석 의원은 "아세안 문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신남방정책에 많은 기대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아직도 4강 중심 외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신남방정책의 후속조치, 구체적 조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단기적 성과에 집착해선 안 된다"면서 "국비 유학생 확대 등 인적네트워크 확대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야당 의원들은 그런 가운데서도 북한 비핵화 문제 등과 관련해 현 정부를 상대로 간간이 비판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얼마 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전화통화 내용이 왜곡 발표됐는데 (한미간에) 잠재됐던 갈등이 나중에 언론에 드러나 혼란이 컸다. 최전선 외교관은 가감 없이 상황을 전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은 올해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당시 강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양자회담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하는 것도 합리적 의심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될 가능성을 타진하는 질문이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2, 3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자카르타나 인도네시아 내 개최를 희망하는 분위기다. 그런데 현재로선 인도네시아가 2차 북미정상회담 유치 의사를 밝혔다는 특별한 정보는 없다"고 답했다.
의원들은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 한국 홍보관을 둘러본 뒤 교민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하고, 14일 다음 감사지역인 호주로 이동할 예정이다.
hwang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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