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숙소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복싱 감독 폭행

입력 2018-10-13 18:55  

전국체전 숙소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복싱 감독 폭행


(익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선수단 숙소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한 지자체 복싱 감독을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복싱 감독을 폭행한 혐의(폭행)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께 전국체전이 열리는 익산시 한 숙박업소에서 복싱 감독 B씨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객실에서 싸움이 벌어졌다"는 숙박업소 관계자 신고로 현장에 출동, 목격자 등을 상대로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A씨와 B씨는 술에 취해 진술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A씨와 B씨를 불러 폭행 경위 등을 조사했다.
A씨는 "술을 마시다 B씨를 한 대 때렸다. 말다툼 중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 등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경위는 추가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A씨는 과거 국가대표 복싱 선수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은퇴 뒤에도 방송 해설을 하는 등 복싱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jay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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