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 참관하고 학생들 식사 준비 도와
靑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선진 정책현장 탐방"
(파리=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프랑스 파리를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6일(현지시각) 파리의 자폐아 특수학교인 '노트르 에꼴'을 방문했다.
'우리들의 학교'를 뜻하는 '노트르 에꼴'은 만 3세부터 만 20세까지 자폐아 47명을 대상으로 사회 적응과 독립성 함양을 목표로 운영하는 특수 교육기관이다.
김 여사의 이날 방문에는 소피 크뤼젤 프랑스 장애인 담당 장관이 동행했다.
김 여사가 모하메드 카수 교장과 앙드레 마젱 프랑스 자폐협회 회장 등의 영접을 받으며 학교에 도착하자 학생들은 음악 연주로 반겼다.
김 여사는 학교 수업을 참관한 다음, 교사의 지도를 받아 자신의 점심상을 차리는 학생들을 도왔다.
이어 학생들이 직접 만든 다과를 함께하고 그림을 선물 받기도 했다.
김 여사는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프랑스의 자폐성 장애인 관련 특수교육 지원 현황을 설명받았다.
청와대는 "김 여사의 이번 방문은 발달장애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학령기 방과 후 돌봄서비스와 특수학교·학급을 확대하려는 우리 정부의 정책 방향과 함께 프랑스의 선진 정책현장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청와대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 당시 "앞으로 발달장애인들도 차별받지 않고, 배제되지 않고 비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며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포용국가를 만들겠다"고 한 바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대선 주요 공약으로 자폐아의 학업과 사회 동화 지원을 내세웠고 지난 4월에는 자폐성 장애인 지원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도 자신의 옛 고교 제자이자 자폐아의 어머니이기도 한 도미틸 코에가 쓴 '자폐는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여행'의 서문을 기고하기도 했다.
김정숙 여사, 파리 자폐아특수학교 방문…"교육체제 보러왔어요"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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