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파리 자폐아특수학교 방문…"교육체제 보러왔어요"(종합)

입력 2018-10-16 22:37   수정 2018-10-17 09:02

김정숙 여사, 파리 자폐아특수학교 방문…"교육체제 보러왔어요"(종합)
학교 수업 및 학생들 스스로 식사 준비하는 모습 등 참관
靑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선진 정책현장 탐방"



(파리=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프랑스 파리를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6일(현지시각) 파리의 자폐아 특수학교인 '노트르 에꼴'을 방문했다.
'우리들의 학교'를 뜻하는 '노트르 에꼴'은 만 3세부터 만 20세까지 자폐아 47명을 대상으로 사회 적응과 독립성 함양을 목표로 운영하는 특수 교육기관이다.
김 여사의 이날 방문에는 소피 크뤼젤 프랑스 장애인 담당 장관이 동행했다.
김 여사가 모하메드 카수 교장과 앙드레 마젱 프랑스 자폐협회 회장 등의 영접을 받으며 학교에 도착하자 학생들은 음악 연주로 반겼다.
김 여사는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것 같다"면서 "따뜻한 햇볕이 들어오는 데서 활동하니 더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학교 수업을 참관한 다음, 교사의 지도를 받아 자신의 점심상을 차리는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김 여사는 학생들이 한 곳에서 식사하는지, 학교에서 교육받고 소통하는 훈련을 하면 집에서도 부모와 소통할 수 있게 되는지 등을 묻기도 했다.
다른 교실로 이동한 김 여사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다과를 함께하고 에펠탑 그림 등을 선물 받기도 했다.

김 여사는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프랑스의 자폐성 장애인 관련 특수교육 지원 현황을 설명받으면서 이 학교가 각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는 것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 여사는 자폐아들을 위한 교육이 얼마나 힘든가"라면서 "자폐에 대한 연구와 아이들 교육 등이 한 나라, 한 가정에게는 어려운 일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자폐 아동을 수용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크뤼젤 장관의 말에 김 여사는 "우리나라는 가족 중심적인 면이 있어 자폐 가족이 있으면 숨기고 싶어 했지만 이제는 그런 아이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여사가 "프랑스의 자폐아동 교육 등에 관한 시스템과 제도가 어떻게 되는지 보고 싶어서 왔다"고 하자 크뤼젤 장관은 "필요하다면 자폐아 지원 정책 등을 문서로 정리해 외교부를 통해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에 사의를 표했다.
청와대는 "김 여사의 이번 방문은 발달장애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학령기 방과 후 돌봄서비스와 특수학교·학급을 확대하려는 우리 정부의 정책 방향과 함께 프랑스의 선진 정책현장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청와대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 당시 "앞으로 발달장애인들도 차별받지 않고, 배제되지 않고 비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며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포용국가를 만들겠다"고 한 바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대선 주요 공약으로 자폐아의 학업과 사회 동화 지원을 내세웠고 지난 4월에는 자폐성 장애인 지원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도 자신의 옛 고교 제자이자 자폐아의 어머니이기도 한 도미틸 코에가 쓴 '자폐는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여행'의 서문을 기고하기도 했다.
김정숙 여사, 파리 자폐아특수학교 방문…"교육체제 보러왔어요" / 연합뉴스 (Yonhapnews)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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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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