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기다리는 한국시리즈는 11월 4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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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BO리그 가을야구의 최종 승자를 가리는 포스트시즌이 16일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서울 고척 스카이돔 경기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2015년 도입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정규시즌 4위 팀과 5위 팀이 맞붙는다.
4위 팀은 2경기 가운데 1승 혹은 1무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
반대로 5위 팀은 2연승을 거둬야 상위 라운드 진출이 가능하다.
정규시즌 막판까지 3위 경쟁을 벌이다가 4위로 마친 넥센은 이정후와 서건창, 박병호로 이어지는 타선의 힘이 강점인 팀이다.
치열한 5위 싸움의 최종 승자인 KIA는 에이스 양현종의 복귀 여부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가장 큰 변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는 19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치른다.
1·2·5차전은 대전 구장, 3·4차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 구장에서 열린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고 2006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한화는 11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허무하게 날릴 수 없다는 각오다.
정규시즌 2위 SK 와이번스와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는 27일부터 5전 3승제로 개최한다.
준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상위 순위인 SK의 홈 구장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1·2·5차전,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 구장에서 3·4차전을 벌인다.
올해 가을야구는 SK 팬들에게 트레이 힐만 감독과 함께하는 마지막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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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감독은 가정사를 이유로 SK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올해 포스트시즌을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간다.
2018년 프로야구 챔피언을 가리는 한국시리즈는 7전 4승제로 11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작한다.
1·2·6·7차전은 두산의 홈구장인 서울 잠실구장, 3·4·5차전은 플레이오프 승리 팀 구장에서 치른다.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은 실전감각 유지를 위해 이달 말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해 담금질에 나선다.
단일리그제 기준 정규시즌 1위 팀은 27번의 한국시리즈 가운데 2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팀 가운데 한국시리즈 최다 우승은 디펜딩챔피언 KIA로 11번 트로피를 들었다.
정규시즌 1위 두산이 5회로 2위, SK(3회), 한화(1회)가 그 뒤를 따른다.
넥센은 2014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이 역대 최고 기록이다.
포스트시즌 연장전은 15회까지 진행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팀의 진출이 확정될 경우 15회말은 치르지 않는다.
경기 개시 시간은 평일 오후 6시 30분,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2시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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