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국당, 국감에서 소모적 정쟁만…정치혐오 부추겨"

입력 2018-10-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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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국당, 국감에서 소모적 정쟁만…정치혐오 부추겨"
'공공기관 단기일자리' 비판에 적극 방어도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주차 국정감사 시작을 앞둔 14일 자유한국당의 소모적인 국정 발목잡기 자세로 국감이 정부의 국정 운영을 견제하기보다는 정쟁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당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것은 바로바로 팩트체크로 알려 나가고 있다"며 "야당이 정쟁 국감을 만든다든지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를 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회의원 의정활동의 꽃이라는 국감이 한국당 등 일부 야당의 시대착오적 인식으로 소모적인 정쟁만 난무하며, 국민의 정치혐오만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동물원을 탈출한 퓨마가 남북정상회담의 방해가 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는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삼권분립조차 무시한 채 대법원장을 기관증인으로 취급하는데 이쯤 되면 한국당이 추구하는 국감의 본질이 무엇인지 궁금할 지경"이라며 "제1야당 무게에 맞는 실력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당 비판에 가세한 의원도 있었다.
표창원 의원은 트위터에 "2년 전 여당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은 최순실·우병우 농단, 백남기 농민 사건 등의 규명을 막기 위해 국감을 보이콧하고 파행시키는 추태를 자행했다"며 "야당이 된 지금 정쟁만 일삼고 국감을 파행시키며 남 탓만 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라고 썼다.
민주당은 정부의 공공기관 단기 일자리 대책을 '일자리 뻥튀기'라고 비판하는 야당의 공세를 적극적으로 방어하기도 했다.
서 원내수석부대표는 "경력 단절 어르신에게 징검다리 식으로 일자리를 주는 것과 청년 인턴십 등은 부처별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해오던 것"이라며 "세수가 있는 상황에서 단기형 일자리를 더욱 확대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kong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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