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발달장애인들의 평생 교육센터 설치를 주장하며 의정부시청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던 부모들이 시의 제안을 수용해 한 달여 만에 농성을 풀었다.
14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발달장애인 부모들 모임인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는 안병용 시장의 제안을 수용해 12일 농성을 풀고 해산했다.
안병용 시장은 ▲ 올해 평생교육 센터 설치를 위한 조례 제정 ▲ 발달장애 부모와 시장이 함께 협의체 구성 ▲ 중앙정부나 경기도의 지원이 있으면 시범적 관련 사업 추진 ▲ 평생교육센터 설립에 대한 타당성 용역 연내 마무리 등 4가지 안을 제시했다.
농성 중이던 새누리 장애인 부모 연대는 회의 끝에 이틀 만에 안 시장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시는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세부적 실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의정부 지역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부모들은 지난달 12일부터 의정부시청 회의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이어갔다.
이들은 발달장애인의 보호자가 사망하거나 노환으로 장애인을 돌보기 어려울 때 장애인들이 최소한의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평생 교육센터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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