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亞 정복하고 온 김서영, 가뿐히 금빛 출발…"많이 성장한 시즌"

입력 2018-10-14 19:40  

[전국체전] 亞 정복하고 온 김서영, 가뿐히 금빛 출발…"많이 성장한 시즌"
첫 종목 혼영 800m서 금 수확…"태환 오빠와 시상식서 만나 반가웠죠"



(전주=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아시아 무대를 정복하고 온 김서영(24·경북도청)이 국내 무대에서도 가뿐히 금빛 역영을 시작했다.
김서영은 14일 전북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계영 800m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팀 4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역영을 시작한 김서영은 첫 200m에서 1분 58초 87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2위에 5초가량 앞서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김서영의 좋은 스타트 덕분에 경북선발팀은 8분 6초 95 만에, 2위에 8초나 앞서 터치패드를 찍었다.
시상식 후 김서영은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인데 첫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며 "목표했던 한국 신기록엔 약간 부족한 것이 아쉽지만 다 같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혼영 200m에서 우리나라에 8년 만의 수영 금메달을 안긴 김서영은 대회 이후 많이 쉬지도 못하고 전국체전을 준비했다.
김서영은 "아시안게임 이후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기초부터 잡으려 하고 있다"며 "팀 성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내가 해이해져서 해를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박태환의 호흡법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던 김서영은 이날 '멘토' 박태환과 차례로 혼영 800m 시상대에 올랐다.
각각 남녀 일반부 우승을 이끈 박태환과 김서영은 시상대에 오르기 전에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며 금메달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김서영은 "아시안게임 끝나고 밥 한번 같이 먹은 후에 오랜만에 만났다"며 "같이 금메달 따서 이런 자리에서 만나니 더 반가웠다"고 했다.
김서영에게 이번 시즌은 잊지 못할 시즌이다. 한국 신기록을 연이어 경신하고 꿈같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거머쥐었다.
김서영은 "힘들기도 힘들었고 좋은 결과도 얻었다"며 "내가 성장할 수 있던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에서 3∼4개 종목에 더 출전할 예정인 그는 "전국체전으로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한국에선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한국 관중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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