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김종석 기상청장은 15일 기상청 예보가 국민 기대에 못 미쳤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앞으로 전문성을 높이고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기상청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올여름 이례적인 폭염에 대한 장기 예측, 폭염 끝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집중호우, 연이어 우리를 긴장하게 했던 태풍에 대한 대응도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에 다소 부족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기상예측의 한계나 기후변화와 같이 당장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물을 먼저 떠올리기보다 기상청이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데 기여하기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상·해양기상 관측정보, 레이더·위성 관측정보를 모두 망라하는 위험기상 감시·경고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지진 조기경보 발령 시간도 관측 후 7초에서 25초 이내로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상 자료 확보를 위해 지상과 해양의 관측망을 보강하고 예보관 교육을 대폭 강화해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