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업무용?"…1억원 이상 수입차 76% 법인용으로 등록

입력 2018-10-15 11:24  

"페라리가 업무용?"…1억원 이상 수입차 76% 법인용으로 등록
김상훈 한국당 의원 분석…"법인세 탈루 목적 아닌지 가려내야"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1억원 넘는 고가 수입자동차 10대 중 7∼8대는 업무용으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나 탈세 목적 등으로 악용되는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수입차 용도별 등록 현황(2013∼2018.7)'에 따르면 지난해 1억원 이상 수입차 1만6천512대 가운데 76.4%(1만2천614대)가 법인·영업용으로 등록됐다.
이 비율은 2013년에는 84.9%, 2014년 86.0%, 2015년 82.6%, 2016년 77.8%, 지난해 76.0%로 매년 80% 안팎을 기록했다.
전체 수입차 중 66.4%가 개인용으로 등록되고 법인·영업용은 33.5%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고가 차량의 법인·영업용 등록 비율은 눈에 띄게 높다.
최근 5년간 법인용으로 등록한 수입차 중 최고가 차량은 부가티의 베이론으로 취득액이 25억9천만원에 달했다.
페라리의 라페라리(17억원·16억4천만원), 벤츠 SLS AMG(12억원), 애스턴마틴의 뱅퀴시 자가토 볼란테(11억5천만원), 벤츠 C-Class(11억4천만원), 포르쉐 918스파이더(10억9천만원),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9억원), 롤스로이스 팬텀 EWB(8억7만원, 재규어 XJ 3.0D(8억원) 등도 법인용으로 등록됐다.
김 의원은 "실제로는 개인용으로 사용하는 고가 수입차를 업무용으로 등록해 법인세를 탈루한다는 지적이 수년 전부터 제기돼 왔다"며 "이를 가려내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