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이 율 민경락 기자 = 강신욱 통계청장은 15일 "소득계층별 물가지수 공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통계청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 답변에서 "소득계층별 물가지수는 동일한 제품에 대해 소득별 가중치를 달리 부여하는 방식으로 산출할 수 있다"면서 "이는 소득지출 연계조사를 통해 가능한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유한국당 이종구 의원이 "추석 때 동네시장을 다녀보면 식료품·과일 가격이 대폭 올랐는데, 저소득층은 엥겔지수가 높아서 채소 등에서 체감물가가 높다"면서 "소득계층별로 서민에 대한 체감물가를 별도로 공개하라"고 요구하자 이같이 답했다.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사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수로 460가지 상품·서비스의 가격 자료를 토대로 산출한다.
전국 7천400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매주 조사·발표되는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가격 동향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표본 특징상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강 청장은 "아파트 가격 동향은 물가지수 성격인데 아파트는 물량 자체가 변하지 않고 동일하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어서 다른 조사에 비해 표본 수가 많지 않아도 되는 특징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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