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 수익, 지역주민과 공유…전남도 도민발전소 추진

입력 2018-10-15 15:19  

태양광발전 수익, 지역주민과 공유…전남도 도민발전소 추진
2022년까지 100MW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내년 3곳 우선 완공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도민이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는 태양광 발전소인 '도민발전소'가 조성된다.
전남도는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2022년까지 100㎿ 규모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도민발전소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국·공유지 등을 대상으로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사업계획 수립 및 전기사업·개발행위 허가 후, 발전소 지역 주민이나 도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율촌산단 주차장(2㎿)·영광 백수(1㎿)·나주 저류지 등이 우선 사업 대상지들이며 내년 말 완공을 목적으로 내년 초 주민 공모를 시작한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남개발공사·외부 전문가·금융기관 등과 함께 도민발전소 설립 지원을 위한 TF를 구성한다.
발전소 사업에 도민이 참여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발전소 운영사로 전남개발공사 주도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실질적 주민 소득증대 효과를 내도록 할 방침이다.
특수목적법인은 주민 참여 시 자금을 조달하는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설립한다.
지역 주민 공모·지원 자격(주민등록상 2년 이상 거주)·공모 금액(최고 투자금액 1천만 원)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도민발전소가 도민 소득 증대와 인구 유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신남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사업 비즈니스 모델을 시군까지 확대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지역민의 실질적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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