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구제역 항체양성률 높인다…전남도 121만마리 보강접종

입력 2018-10-15 15:43  

돼지 구제역 항체양성률 높인다…전남도 121만마리 보강접종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15일 구제역 발생 위험시기인 겨울철을 앞두고 돼지의 항체양성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일제접종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이후 구제역 항체양성률이 기준 미만(번식돼지 60%·비육돼지 30%)으로 확인된 94농가가 최우선 접종 대상이다.
시군에서는 구제역 백신을 해당 농가에 공급하고, 가축방역관이나 농장별 전담공무원 입회하에 농장주가 접종한다.
최우선 접종 농가를 포함해 전남지역 657농가 121만 마리에 대해서도 이달 말까지 보강접종을 할 계획이다.
전남은 소·돼지·염소 등 모든 축종에서 구제역 항체양성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8월 말 기준으로 소 97.4%·돼지 84.7%·염소 88.5%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항체양성률은 소 97.4%·돼지 83.2%·염소 81.1%다.
특히 돼지는 2017년 말까지 73.1%였으나 올해 6월 말 87.1%까지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남도는 또 이달 말까지 소와 염소 60만 마리에 대해서도 구제역 일제접종을 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구제역 백신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에 나선다.
이용보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구제역은 백신이라는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있다"며 "한 마리도 빠짐없이 백신을 접종하고, 소독 등 차단방역을 실천해 반드시 구제역 청정지역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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