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깜짝 2관왕' 이어 대회 신기록 세우며 국내 무대 제패
(전주=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여고생 사격 유망주 임하나(18·청주여고)가 전국체육대회에서 공기소총 2관왕에 올랐다.
임하나는 15일 전북 임실의 전라북도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사격 여자 고등부 공기소총 결선에서 250.8점을 쏴 금지현(250.2점·울산여상)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임하나는 충북선발팀으로 나선 단체전에서도 1천871.5점으로 금메달을 거머쥐며 2관왕이 됐다.
개인전과 단체전 점수 모두 대회 신기록이다.
고등학교 3학년인 임하나는 1·2학년 때 출전한 전국체전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으나 올해 단숨에 2개의 금메달을 걸게 됐다.
임하나는 지난달 창원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등장한 '깜짝 스타'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얻지 못해 국내에서 훈련했던 임하나는 세계선수권대회 10m 공기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며 세계 사격계를 놀라게 했다.
단숨에 한국 사격의 유망주로도 떠올랐다.
임하나는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여고부 공기소총 부문을 평정하며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이 우연히 얻어진 결과가 아님을 입증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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