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자 의원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친환경 윤활유로 교체해야"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 보에 설치한 수차발전기의 34%가 친환경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은 15일 수자원공사 국감자료에서 "4대강 보에 설치된 수차발전기 26대 중 34.6%인 9대만 친환경 윤활유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현재 4대강 보에는 수차발전기 26대가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공주보(1대), 백제보(1대), 낙동강 강정고령보(2대), 구미보(1대), 합천창녕보(2대), 영산강 승촌보(1대), 죽산보(1대) 등에서만 친환경 윤활유를 사용하고 있다.
4대강 보에 설치된 수차발전기는 '횡축형'으로 발전기 자체가 물속에 가로형태로 누워있는 구조다.
수자원공사는 내부적으로 구동부 또는 작동부가 수중에 있거나 물과 직접 접촉하게 되면 기름 유출 시 환경오염에 대비해 친환경 윤활유를 사용하도록 하는 '친환경 윤활유 선정기준'을 운영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은 셈이다.
임이자 의원은 "설비 결함으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심각한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수질오염 사고 예방을 위해 서둘러 친환경 윤활유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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