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 '언더독'이 올해 제5회 중국 실크로드 국제영화제에서 '베스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실크로드 국제영화제는 상하이 국제영화제, 베이징 국제영화제와 함께 중국에서 열리는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로 올해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시안에서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실크로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크로드영화제 측은 "유기견이라는 사회문제를 독특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해 '평화와 사랑'이라는 인류 보편적인 주제를 잘 표현했다"며 "이런 메시지와 아름다운 영상을 통해 아시아 애니메이션 수준을 증명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작품을 연출한 오성윤 감독은 "한한령이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 시점에 중국 정부에서 주관·주최하는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했다는 점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언더독'은 국내 장편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이춘백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인 차기작으로, 하루아침에 유기견이 된 강아지 '뭉치'가 개성 강한 거리의 견공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도경수·박소담·박철민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으며 내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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