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가 만번 꺾여도 결국 동쪽으로 흘러간다…한반도 평화 성취될 것"
아일랜드 상원의장과 양자면담…양국 교류 의회차원 적극 협조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문희상 국회의장은 15일(현지시간) 제139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한 각국 의회 대표들에게 한반도평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하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날 일반토론 연설에서 "황하가 만 번을 꺾여 흘러도 결국 동쪽으로 흘러간다는 만절필동(萬折必東)이 뜻하는 바대로 우리가 모두 원하는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 역시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반도평화에 남북 의회가 기여할 방안으로써 남북 간 국회회담을 추진 중이라는 점도 거듭 밝혔다.
문 의장은 "한반도평화가 전 세계 평화와 안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기에 역사적 소명을 가지고 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한반도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IPU 총회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에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평화의 움직임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한다"며 북한 대표단이 경청하는 가운데 3차례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문 의장은 총회 연설 전 아일랜드 상원의장과 양자면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일랜드의 지지를 당부하면서 양국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 적극 협조해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날 제네바 국제회의센터(CICG)에서 열린 총회에는 북한도 리종혁 조국통일연구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했다.
리 원장은 총회 시작 전 연합뉴스에 남북국회회담과 관련, "논의된 거 아닙니까"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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