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영향은 오랜 기간 다양하게 나타나"
(대전=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강신욱 통계청장은 15일 "10월 취업자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통계청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10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수가 줄어들 가능성에 대한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 의원은 추석 연휴 영향으로 9월에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10월에는 정반대로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해 10월 취업자 수 증가 폭도 28만1천명으로 작지 않아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취업자 수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질의했다.
강 청장은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판단할만한 자료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노동 경제학 전문가는 아니지만, 문헌에 따라 판단해보면 오랜 시간 다양하게 (최저임금)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저임금 인상 효과에 대한 의견이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총리는 고용 통계 외에도 많은 정보로 판단했을 것"이라며 "경제활동인구 조사만으로 판단했다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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