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이틀간 회의 예정이나 필요하면 기간 연장키로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한미 양국은 16일부터 내년 이후 적용될 방위비분담금 협상 제8차회의를 한다.
현행 제9차 방위비분담 협정(2014∼2018년 적용)이 오는 12월 31일 종료 예정이어서, 협상 타결과 국회 비준까지 연내에 마치려면 이번 회의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 등은 이날 오전 서울 한국국방연구원에서 협상에 들어간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이번 회의는 17일까지 이틀간 개최 예정이지만 필요하면 연장키로 해 양측은 총액과 유효기간, 집행의 투명성 제고 등 쟁점에 대해 사실상 '끝장토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이 분담하는 몫을 말한다.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각종 미군기지 내 건설 비용, 군수 지원비 등의 명목으로 쓰이며 올해 한국 측 분담액수는 약 9천602억 원이다.
한미 양국은 1991년 제1차 협정을 시작으로 총 9차례 특별협정을 맺었으며, 2014년 타결된 제9차 협정은 오는 12월 31일로 마감되기 때문에 2019년 이후 분에 대해 연내에 타결을 봐야 한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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