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언론이 만든 첫 유튜브 영어뉴스 채널에 외국인 '북적'

입력 2018-10-16 10:28   수정 2018-10-16 15:08

국내 언론이 만든 첫 유튜브 영어뉴스 채널에 외국인 '북적'
연합뉴스 '코리아 나우' 개설 보름만 구독 3천명…외국인 80%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국내 언론사가 개설한 유튜브 영어뉴스 채널로는 사실상 최초인 연합뉴스의 '코리아 나우'(KOREA NOW)가 채널 개설 보름 만에 구독자가 3천명을 넘는 등 국내외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달 1일 개설한 '코리아 나우'의 구독자 수는 첫날 2천명을 돌파한 후 이날 오전 현재를 기점으로 3천381명을 기록하고 있다. 빠른 증가세 덕분에 연내 1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연합뉴스는 설명했다.
무엇보다 외국인 구독자가 70~80%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특히 미국, 동남아 구독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리아 나우'는 철저히 유튜브라는 뉴미디어플랫폼에 기반해 전문 크리에이터들이 만드는 영어뉴스 채널이라 기존 영어뉴스 방송 채널들과 차별화하고자 한다. 또 무미건조한 뉴스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한국에 관한 각종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문화)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코리아 나우'는 크게 주중 매일 1회 선보이는 '데일리 헤드라인'과 기획 뉴스 콘텐츠를 송출하는 '뉴스 파트', K팝과 한국 드라마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류 파트', 한국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트렌드를 공유하는 '브이(V)로그 파트'로 나뉘며 3~5분 분량 콘텐츠를 월 40~50개씩 내보낸다.

Korean Unnie is K Poppin'
'코리아 나우'를 운영하는 신지홍 연합뉴스 영어뉴스TF팀장은 "보름가량 운용한 결과 뉴스 콘텐츠마다 외국인 구독자들의 댓글이 수십~수백개씩 달리고 뉴스 쟁점에 따른 논쟁이 이뤄지는 등 이 채널이 구독자들의 소통창구로 발전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합뉴스는 향후 헤드라인 뉴스 송출을 매일 2회로 늘리고 세계인 관심사인 난민과 불평등 이슈 등도 다루기 위해 난민구호기구 등 비정부기구와 공익 콘텐츠를 공동제작하는 등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운용하는 채널의 기능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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