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라오스 당국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에 따른 홍수로 실종된 주민 31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종료했다고 일간 비엔티안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라오스 재해비상대책위원장인 손사이 시판돈 경제부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아직 31명이 실종된 상태지만 상당 기간 수색에 진전이 없었다"면서 이 같은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7월 23일 SK건설이 시공한 수력발전소 보조댐이 무너지면서 5억t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바람에 3천540가구, 1만4천440명이 거주하던 19개 마을이 침수피해를 봤고, 이 가운데 6개 마을은 완전히 쓸려 내려갔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4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수천 명이 집을 잃었다.
라오스 당국은 애초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13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가 실종자 상당 수가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명피해를 71명으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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