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무숙 삶과 문학정신…탄생 100주년 학술대회

입력 2018-10-16 12:19  

소설가 한무숙 삶과 문학정신…탄생 100주년 학술대회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1940년대부터 다양한 주제를 소설로 형상화한 작가 한무숙(1918~1993)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재단법인 한무숙재단(이사장 김호기)은 세계한국어문학회, 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와 함께 오는 25일 오후 숙명여대 100주년 기념관 신한은행홀에서 '한무숙의 삶과 문학정신'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한무숙은 1942년 잡지 '신시대' 장편소설 공모에 '등불드는 여인'이 당선돼 등단한 뒤 장편소설 '역사는 흐른다', 단편소설집 '감정이 있는 심연', 장편소설 '만남' 등을 발표했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치밀한 심리묘사와 정확한 언어 구사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역사의식, 세계성을 작품에 구현하기도 했다. 1957년 자유문학상, 1989년 3.1문학상, 1991년 대한민국예술원상을 받았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강정애 숙명여대 총장, 한무숙 동생인 소설가 한말숙, 황동규 시인, 문학평론가 김주연이 참석해 축사한다. 서정자 초당대 명예교수, 이덕화 평택대 명예교수, 김영기 조지워싱턴대 명예교수, 김현주 한양대 인문대 부교수, 안미영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교수 등이 주제 발표와 토론을 한다. 정끝별 시인은 추모 시를, 소설가 해이수는 한무숙 선생의 작품을 낭독한다.
한무숙문학관은 학술대회와 함께 특별전시 '삶의 열정과 집념, 기록으로 남다'를 다음 달 17일까지 연다.
한무숙재단은 한무숙의 문학을 널리 알리고 보전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1993년부터 한무숙 고택 보존 및 전시 개최, 한무숙문학상 운영 등을 해왔다.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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