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미국 뉴욕시가 25년 만에 총격과 살인사건이 없는 주말을 보냈다.
제임스 오닐 뉴욕 경찰국장은 15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에 단 한 건의 총격이나 살인사건도 없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오닐 국장은 "수십 년 만의 이러한 경사는 NYPD(뉴욕경찰)뿐 아니라 모든 뉴욕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뉴욕을 구성하고 있는 자치구인 브루클린과 브롱크스에서는 이달 첫째 주말인 지난 6∼7일까지만 해도 몇몇 끔찍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인구 850만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혼잡한 뉴욕에서 총격 사건이 없었던 주말은 1993년이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현지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뉴욕에서 총격 사건은 2017년 292건이 발생, 1950년대 이래 최저 빈도를 기록한 뒤 올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뉴욕에서는 올해 상반기 147건의 살인사건이 발생, 작년 같은 기간보다 8%가량 늘었다.
사건은 대부분 브루클린과 브롱크스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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