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여수 산업단지 내 투자 기업들의 걱정거리였던 공업용수 부족문제가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여수산단 기업이 건의한 하루 10만t 물량의 공업용수를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측이 산단 내 공장 신·증설에 맞춰 적기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여수산단 GS칼텍스·LG화학 등 6개 기업은 2021년까지 6조1천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증설하기로 했는데 여기에 쓰일 공업용수 확보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용수관로 복선화·노후관 시설 보강·대체관로 설치 사업의 준공 시기를 1년 앞당겨 2021년까지 단계별로 마무리해 공장 신·증설 시기와 맞추기로 했다.
부족한 수량은 광주·목포지역에 배정된 주암댐 물량 중 사용하지 않고 있는 일부를 활용하기로 했다.
또 이후에 추가되는 공장 신·증설 설비의 공업용수 수요에 대해서는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가 정밀 수요조사를 거쳐 수량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누수절감과 하수 재이용 등을 통해 자체 수급 조절하고 부족분에 대해서는 2035 수도정비기본계획에 공업용수 추가 수요를 반영해 '광양Ⅳ단계 공업용수도사업'을 마련한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 7월 취임하자마자 실상을 파악한 뒤 여수산단 공업용수 공급대책을 마련하고 정부와 국회,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명예 전남도민으로 선정된 국회 김학용 환경노동위원장도 이번 여수산단 공업용수 확보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공업용수나 산단 부지 확보 등 기업 애로사항이 적기에 해결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기업 하기 좋은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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