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올가을 동해안 양미리(까나리) 조업이 지난 15일 속초항에서 시작된 가운데 이틀째 조업이 이뤄졌다.
16일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전날 속초항에서 시작된 올가을 양미리조업이 이틀째 진행돼 첫날 1천200여㎏, 둘째 날 1천500여㎏이 위판됐다.
이는 조업 초기 어획이 극히 부진했던 지난해에 비교해 많은 양이다.
위판 가는 60㎏들이 한 통에 첫날 22만원, 둘째 날 16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올해와 같이 10월 중순에 조업을 시작했으나 조업량이 거의 없어 10여 일 동안 어민들이 손을 놓다시피 했다.
어민들은 "양미리가 거의 잡히지 않았던 지난해보다 상황이 좋은 편"이라며 "올가을 어황이 어떻게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동해안 양미리조업은 최근 3년간 어획량이 급감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동해안에서 양미리로 불리는 어종은 이른바 까나리로 매년 10월 중순부터 다음 해 1월까지 고성∼강릉 연안에서 조업이 이뤄지고 있다.
속초항에서는 해마다 양미리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올해도 다음 달 초에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