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에 사는 외국인노동자들의 고충 해결을 위한 전화상담 콜센터가 운영된다.
제주도는 현재 제주시 중앙로 우리은행 제주지점 3층에 마련된 제주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에 콜센터 기능을 추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외국인노동자 문제가 지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짐에 따라 급증하는 외국인노동자 상담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도 센터를 찾는 외국인노동자를 대상으로 임금체불, 폭행, 사업장 이동, 신분증 압류, 부적응, 의료, 귀국 등에 대해 상담하고 있으나 콜센터 구축을 통해 전화상담을 강화할 방침이다.
콜센터 구축을 통해 교환, 녹취, ARS, 콜백, CRM 등 센터 내 모든 직원이 웹 기반의 전화,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자우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민간보조사업으로 운영되는 외국인노동자상담센터를 내년부터 민간위탁사업으로 전화하는 등 조직과 예산을 강화해 급증하는 상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상담+콜센터 인원은 현재 5명에서 8명으로, 예산은 현재 1억5천만원에서 3억800만원으로 늘린다.
지난 6월 현재 도내 등록외국인은 2만3천323명이다. 외국인노동자는 등록외국인 9천838명을 포함해 총 2만1천8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허법률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외국인노동자 증가 추세에 맞춰 상담센터에 콜센터 기능을 더해 외국인노동자들을 보호하고 현장 적응을 도와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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