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가족이거나 가족이었던 사람의 목숨을 앗은 사건이 지난해에만 8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 구성원' 간 살인·폭행치사 사건은 총 86건이었다.
'가정 구성원'이란 배우자 혹은 배우자였던 사람, 친아들·딸 혹은 수양아들·딸 등의 관계를 뜻한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살인이 55건, 폭행치사·상해치사가 31건이었다.
가정 구성원 간 살인미수 사건도 44건 있었다.
올해는 7월까지 가정 구성원 간 살인이 30건, 폭행치사·상해치사 사건이 1건, 살인미수가 29건이었다.
소 의원은 "패륜 범죄로 사회 윤리가 무너져 내리는 것 같다"면서 "국가 차원에서 총체적인 사회 시스템을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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