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이 '바둑 삼국지' 농심배 첫판에서 일본에 패했다.
한국의 첫 번째 주자 안국현 8단은 16일 중국 베이징 그랜드 밀레니엄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개막전에서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7단에게 209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시바노 도라마루 7단은 17일 제2국에서 중국의 판팅위 9단과 맞붙는다. 중국은 15일 대진 추첨에서 부전을 뽑아 2국에 직행했다.
농심배는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바둑 대항전이다.
각국 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정한다.
안국현 8단은 이번이 두 번째 농심배 출전이었고, 시바노 도라마루 7단은 농심배에 처음 출전했다.
안국현 8단을 이어 박정환 9단, 이세돌 9단, 최철한 9단, 신민준 9단이 출전 대기하고 있다.
한국은 농심배에서 12차례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신민준 9단의 6연승과 김지석 9단의 2연승 끝내기로 5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농심배의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을 거두면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천만 원의 연승 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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