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8월에 영입한 제리 샌즈(31)가 가을 잔치 첫 경기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샌즈는 1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6-5로 앞서나간 7회말 무사 2루에서 KIA 타이거즈 우완 불펜 김윤동의 시속 144㎞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즈의 배트가 만든 타구는 미사일처럼 빠르게 날아가 고척돔 왼쪽 외야관중석 위를 강타했다.
샌즈는 5회말 1사 2, 3루에서 유격수를 맞고 좌익수 쪽으로 흐르는 2타점 2루타로 포스트시즌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하더니, 다음 타석에서는 홈런을 쳤다.
넥센은 8월 초 마이클 초이스를 방출하고, 샌즈를 영입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승부수였다.
8월 16일 첫선을 보인 샌즈는 정규시즌에서 타율 0.314, 12홈런, 37타점을 올렸다. 넥센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장타율 0.767을 올린 샌즈의 '힘'에 어느 정도 만족했다.
샌즈는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또 한 번 '힘'을 증명했다. 넥센이 바라던 '외국인 타자'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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