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스크 "협상타개 위한 '구체적 제안' 메이 총리에게 요구할 것"

입력 2018-10-16 23:18  

투스크 "협상타개 위한 '구체적 제안' 메이 총리에게 요구할 것"
바르니에 "브렉시트 협상 마무리 짓기 위해 시간 더 필요"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6일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 오는 17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게 난항에 빠진 협상을 타개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스크 의장은 EU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이 날 브뤼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일(17일) 메이 총리에게 협상을 타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제안을 갖고 있는지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팩트가 필요하다"면서 "메이 총리가 내일 (EU 정상회의에서) 이런 교착상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조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딜(No Deal,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것) 시나리오가 어느 때보다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여전히 노딜보다는 우리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며 협상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브렉시트 협상 EU 측 수석대표인 미셸 바르니에 전 집행위원은 영국의 질서 있는 EU 탈퇴를 위한 협상을 일괄적으로 타결짓고,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르니에 대표는 이날 EU 회원국의 브렉시트 담당 장관들에게 협상 내용을 브리핑하기 위해 룩셈부르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하고 "우리는 향후 수주 내에 일괄적인 합의에 이르기 위해 차분하고 진지하게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바르니에 대표와 영국 측의 도미니크 랍 수석대표는 지난 14일 브뤼셀에서 만나 막판 절충을 벌였으나 협상의 돌파구를 찾지 못해 금주 내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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