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최강' 경기도가 제99회 전북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순위 1위를 내달리면서 17년 연속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경기도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10시 현재 총 득점 2만1천523점으로 따내 개최지 전북(1만7천130점)을 4천393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경기도는 지난 14일까지 잠시 1위로 치고 나섰던 경남(1만6천101점)에 밀려 2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이틀 동안 메달을 쏟아내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경기도는 메달 수에서도 월등하게 다른 시도를 앞지르고 있다.
경기도는 17일 오전까지 금메달 127개, 은메달 94개, 동메달 122개를 따내면서 총 34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2위 전북은 금메달 43개, 은메달 51개, 동메달 77개로 3위 경남(금메달 57, 은메달 46개, 동메달 77개)보다 메달 수에서는 뒤지지만 개최지 가산점 규정의 덕을 보면서 경북을 총득점에서 앞섰다.
대한체육회의 전국체전 채점 및 시상내규를 보면, 토너먼트가 아닌 방식으로 진행하는 종목의 경우 개최지 시·도는 경기 종목별 종합득점에 20%를 가산점으로 얻는다.
더불어 육상, 수영(경영), 양궁, 사격 등 8개 종목에서 작성된 세계신기록에 300%, 세계 타이기록에 200%, 한국 신기록에 200% 등의 가산점을 준다.
지난 12일 개막한 전북 전국체전은 일주일 동안 열전을 마치고 18일 익산종합운동장에서 폐막한다.
전북 전국체전에서는 16일까지 4관왕 4명, 3관왕 28명, 2관왕 123명이 배출됐고, 3개(롤러 스피드 3,000m 계주·양궁 컴파운드 개인싱글 종합·여자 일반부 3,000m 장애물)의 한국 신기록이 작성됐다.
제100회 전국체전은 2019년 10월 4~10일 잠실주경기장 등 69개 경기장에서 개최되며 전국 17개 시도와 20여개 해외동포 선수단·임원 등 약 3만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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