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한 아파트단지 학생들을 4개 학교에 분산 배치하는 문제로 논란이 됐던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통학구역이 확정됐다.
인천시 서부교육지원청은 청라지구 청라2동 A 아파트에 새로 입주할 초등학생 480명을 경명·도담·청람·청일 초등학교에 분산 배치하는 내용의 통학구역 설정 공고를 냈다고 17일 밝혔다.
인근 청라2동 157∼158번지에는 도담초를, 청라3동에는 경명초를 배정했다.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 청라지구에 경연초·중학교와 청호초·중학교를 신설할 계획인 만큼 이들 학교가 개교하면 통학구역을 변경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내년 3월 청라지구에 입주할 예정인 B 아파트 단지는 이번 공고에서 빠졌다.
B 아파트 학생들을 해원초로 배정한다는 통학구역 행정예고가 나자 과밀학급 문제를 우려한 해원초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서부교육지원청은 학생 배치 계획을 재검토한 뒤 B 아파트의 통학구역을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A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통학구역 행정예고 당시 한 아파트에서 4개교로 등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크게 반발한 바 있다. 이후 시교육청은 아파트 입주자들이 참석한 소통위원회를 열어 갈등을 조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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