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지역 조선·기계·해양플랜트 업계가 중동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이달 7일부터 11일까지 지역 중소기업 10개사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을 두바이에 파견했다.
제이코, 서광공업, 동화뉴텍, 케이텍글로벌, 에스제이메탈, 스틸파트너, 데코마린 등 조선·기계·해양플랜트 업종으로 구성된 사절단은 현지 바이어 32개사와 구매상담회를 개최해 총 71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논의했다.
한 업체는 현장에서 6만2천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기도 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수출액 기준으로 부산 수출대상국 10위를 차지한다. 부산지역 기업은 그동안 기계류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해 왔다.
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사전 시장조사와 중동 현지 에이전트 활용 등 다각적인 마케팅 노력이 이번 성과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아랍에미리트 외에 인도, 이란, 바레인 등 두바이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박성일 부산경제진흥원 해외사업본부장은 "중동시장을 처음으로 도전한 기업에 대해서도 현지 바이어의 관심이 높아 추가 거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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