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삼성 GTX-A노선, 연내 착공 가능할까?

입력 2018-10-17 11:41  

파주∼삼성 GTX-A노선, 연내 착공 가능할까?
국토부 "GTX-A노선, 연내 착공 위해 노력"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파주~삼성 구간의 연내 착공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17일 국토부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GTX 파주∼삼성(A노선) 구간 연내 착공을 위해 관계 부서 등과 협의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현미 장관도 올해 6월 취임 1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GTX-A노선을 연내 착공하겠다"고 밝혔었다.
국토부는 A노선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신한은행 컨소시엄과 실시협약 협상을 하고 있다.
국토부는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이달 말 마치고 실시협약안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보내 검토를 받을 방침이다.
KDI에서 실시협약안을 한 달간 검토한 뒤 기재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마치면 실시협약 체결이 가능해지고 오는 12월 본격 착공이 이뤄진다.
일각에서는 국토부의 의지와 별개로 연내 착공이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기재부 민간투자 심의 과정에서 심의가 늦어지거나 추가 보완, 토지주들의 보상 절차가 남아 연말 착공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내 착공을 위해 현재 교통영향평가와 재해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등을 원활히 진행 중"이라며 "실시계획 승인이 끝나면 국유지 등을 중심으로 즉시 공사에 착수하고 사유지는 토지보상 절차를 곧바로 이행,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TX A노선은 파주(운정)∼일산∼삼성∼동탄 83.1㎞를 경유한다.
삼성∼동탄 구간(39.5㎞)은 재정사업으로 지난해 3월 착공했다.
나머지 파주 운정∼일산∼서울역∼삼성 43.6㎞ 구간에 대한 공사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되며 개통은 2023년 목표다.
A 노선은 지하 40m 이상 철도를 건설하는 대심도 사업이다. 주요 거점을 직선 노선으로 연결해 최고 시속 200㎞(영업 최고속도 시속 180㎞)로 달리는 초고속 철도를 구현한다.
A 노선이 개통하면 현재 경기도∼서울 간 통근 시간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동탄∼삼성을 지하철로 오가려면 현재 77분이 걸리지만, A 노선을 이용하면 19분으로 줄어든다.
일산∼서울역 구간도 현재 지하철로 52분이지만 A 노선은 14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일산∼삼성 구간은 8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된다.
국토부는 하루 평균 30만 명이 해당 노선을 이용하고 재정사업 추진 대비 30∼40%의 재정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n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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