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유한킴벌리가 고객센터 상담직원 등 감정 노동자가 성희롱이나 위협 등을 하는 고객에 대해 서비스를 중단할 권리를 부여하고 휴식시간도 보장해주기로 했다.
유한킴벌리는 이런 내용의 '감정 노동자 인권 보호 6대 정책'을 제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18일 감정노동자보호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 시행에 앞서 감정 노동자의 인권 보호를 위한 것이다.
유한킴벌리는 감정 노동자가 고객의 성희롱, 인격 모독, 욕설이나 폭언, 위협 등 상황이 생기면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는 권리와 휴식시간 보장 등 건강 보호조치를 마련하고 무조건 친절이 아닌 고객과 상담사 간 수평과 존중문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감정 노동자의 대표직업군인 고객센터 상담업무 담당 효성ITX와 협약식을 통해 감정 노동자의 인권 보호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최규복 대표이사는 "인권 보호와 안전은 추구하는 기본 가치로 이를 위해 인권원칙과 기준을 제정하고 시스템으로 보완해 수평적인 존중문화 확산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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