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증인 출석 응하겠다"

입력 2018-10-17 14:57  

원희룡 제주지사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증인 출석 응하겠다"
하수처리 문제 해결에 총력 대응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7일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증인 출석요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집무실에서 긴급 현안회의를 열고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도지사부터 대규모 사업장 하수처리 문제에 대한 원인 규명에 성역없이 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정은 제주의 미래 비전이자 도정이 추구해야 할 최상위 가치"라며 "하수처리 문제는 지하수와 해양 등 제주의 모든 청정분야에 연결된 우리의 생명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지사가)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출석요구에 응한 전례가 없지만, 관례와 절차, 형식을 뛰어넘어 도민과 도의회에 시급히 설명해야 할 중대 사안"이라며 "청정제주가 도지사의 위신보다 더 중요하므로 도정질문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출석해서 그간의 경과를 상세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신화역사공원의 하수량 산출이 2014년 5월 이뤄져 당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며 "원인 규명에 성역이 없고, 도지사인 저를 포함해 전·현직 도정 관계자 중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책임도 져야 한다"고 못 박았다.
그는 "하수 유출로 인한 해양 수질오염, 대규모 사업장의 추가 이슈 발생, 하수처리장 증설 반대, 인부 사망사고 등이 일어나는 등 청정 제주의 이미지 훼손되고 있어 너무 안타깝다"며 제주 도정은 하수처리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h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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