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벤투호 파나마전 패스-볼 차단 '압도적 1위'

입력 2018-10-17 15:21  

기성용, 벤투호 파나마전 패스-볼 차단 '압도적 1위'
국가대표 은퇴 고민에도 믿음직한 중원사령관 입증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축구대표팀의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29·뉴캐슬)이 파나마와 평가전에서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된 게 기록으로 확인됐다.
축구 데이터 분석업체인 팀트웰브는 17일 전날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파나마전의 경기 리포트를 통해 기성용이 70차례 패스를 했고, 패스 성공률 92.8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대표팀 전체 패스 횟수인 481개의 14.6%이며, 기성용 다음으로 많은 패스를 한 김민재(전북·56개)와 김영권(광저우), 황인범(대전·이상 51개), 남태희(알두하일·42개), 손흥민(토트넘·41개)을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기성용의 패스 성공률(92.86%)은 김민재와 같지만 나머지 선수들보다는 훨씬 높다.
9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기성용은 파나마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 활약했다.
기성용은 볼 터치 횟수에서 79개를 기록해 김영권(59개)과 황인범(58개), 김민재(57)를 압도했다.
기성용은 또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는 볼 차단에서도 태극전사 중 가장 많은 7개를 기록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후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내비쳤던 기성용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설득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 선수 중 역대 14번째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한 기성용은 지금까지 A매치 108경기에 출장해 10골을 기록 중이며,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출전도 유력한 상태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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