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조끼단' 정찬 "'밀덕'할수록 반전주의자 돼요"

입력 2018-10-17 16:29  

'방탄조끼단' 정찬 "'밀덕'할수록 반전주의자 돼요"
유튜브서 1회 조회 수 100만뷰 돌파…"예능 아니라 다큐같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밀리터리 마니아가 아니어도 많이 보는 프로그램이 될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조회수 100만회를 넘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죠."
히스토리 채널의 웹 예능 '방탄조끼단'에서 활약을 펼친 배우 정찬(47)을 17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만났다. 자신을 "중년 배우"라고 소개한 정찬은 연예계의 대표적인 '밀덕'(밀리터리 덕후)다.
그가 출연한 '방탄조끼단'은 '국내 최초 실탄 예능'을 표방하며 실제 영화, 드라마, 게임 속에서 무기를 다루는 장면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실험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해결한다. 현재 10회 중 3회가 공개된 상황에서 1회 평균 조회 수가 100만 뷰를 돌파했다.
"밀리터리 방송을 진지하게 하면 '덕후'들 밖에 안 봐요. 저는 '덕업일치'(덕후로서의 취미와 직업이 일치)한 거죠. (웃음) 처음에 '방탄조끼단' 제의가 들어왔을 때 밀리터리 장르가 마니아 성향이 강한 장르다 보니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도 됐죠. 편집 과정에서 재밌어진 것 같아요."


'방탄조끼단'에서 정찬과 무기전문가로 알려진 태상호 기자는 몽골에서 '실탄을 전자레인지에 구우면 터질까?', '가슴의 성경책은 총알을 막을까?' 등의 실험을 한다. 위험한 실험인 탓에 정찬은 "촬영할 때는 예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능이 아니라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한다. (다루는 것이) 전부 위험물인데 예능이라는 마인드를 갖고 찍을 수는 없었다"며 "대본이나 콘티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정찬은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장면이 가능한지를 알아보는 실험이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배틀그라운드'에서처럼 과연 프라이팬이 총알을 막는지를 알아보는 실험을 했어요. 이걸 하기 위해서 프라이팬도 여러 개 가져갔죠. 아직 방송엔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웃음)"
오랜 '밀덕'인 그는 "'밀덕'을 할수록 반전주의자가 된다"고 강조했다.
"저도 처음에는 돈 모아서 무기 관련 외국책 사고 무기 연감 사고 그랬죠. 요즘 친구들은 인터넷을 통해 많이 접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분야는 결국 전쟁사에 대해 공부하게 되는데 알면 알수록 내 가족이나 내 사회가 그런 일(전쟁)을 겪게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돼요. 그게 인류의 역사거든요. 알면 알수록 시니컬해지고 반전주의자가 됩니다."
아직 드라마 차기작 계획은 없다는 정찬은 '방탄조끼단' 시즌 2를 기대했다.
그는 "100만뷰를 넘었기 때문에 시즌 2 가능성이 커지지 않았나 싶다. 게스트로는 프로그램 이름에 맞게 방탄소년단을 초대하고 싶지만…."이라고 웃었다.


d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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