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떨어져 비→눈으로…지난해 첫눈은 11월 3일 설악산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를 훌쩍 넘을 정도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일(18일) 강원도 산간지역에는 '첫눈'이 내리겠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 높은 산간지역에 1∼3㎝의 눈이 내린다고 17일 예보했다.
지난해에는 11월 3일 설악산 고지대에 첫눈이 내렸다.
대관령을 비롯한 산간에도 눈이 내려 빨간 단풍과 어우러져 색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현재 강원 영서는 대체로 맑지만, 영동은 동풍 영향으로 흐리고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내일까지 영동지역에 예상되는 비의 양은 20∼60㎜로 많은 곳은 80㎜ 넘게 쏟아지겠다.
특히 높은 산간지역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어 쌓이는 곳이 있겠다.
강원지역의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내륙 5∼8도, 산지 4∼5도, 동해안 10∼11도로 오늘보다 조금 높겠다.
낮 최고기온은 내륙 13∼16도, 산지 7∼9도, 동해안 13도로 오늘보다 2∼5도 낮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2∼4도 낮아 쌀쌀하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다.
기상청은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 등산로 등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등산객들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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